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평가표요, 무엇에 대한 평가일까요? <br><br>대통령의 '영어 PT' 평가표입니다. <br> <br>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했죠.<br> <br>먼저 여당의 평가부터 들어보시죠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현지시각 20일)]<br>"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." <br> <br>[조은희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, YTN 라디오 '신율의 뉴스 정면승부')]<br>'한마디로 엑셀런트(훌륭)한 PT였다…공감대를 형성했고'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현지시각 20일)]<br>"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."<br> <br>[이용호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, KBS 라디오 '주진우 라이브')]<br>"뿌듯하고 잘하고 계시구나… 굉장히 자신감 있고 영어 인터네이션(억양)이 상당히 좋더라고요."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현지시각 20일)]<br>"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갑시다."<br> <br>[조해진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많은 국민들이 아마 '어디서 저렇게 영어를 공부하셨지?'"<br><br>Q. 역시 평가가 후하네요. 야당의 평가는 어떤가요? <br><br>글쎄요. 한 마디로 딱 부러지게 말하긴 어려운 것 같네요. 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그제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(윤 대통령의 영어) 발음도 그렇게 뭐 썩 좋은 것 같지는 않고 세종대왕을 좀 존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."<br> 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지금은 강아지도 영어하는 세상이에요. 그걸 그렇게 대통령실에서 정부에서 자랑하면 안 돼요."<br> <br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<br>"(윤 대통령이)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한 것 같습니다. 잘한 거는 잘했다고 그래야죠." <br><br>[김영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]<br>"대한민국을 위해서 (프레젠테이션) 결과가 좋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Q. 그래도 칭찬하는 모습 오랜만이네요. <br><br>민주당 의원들도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대통령과 함께 엑스포 유치전에 나섰죠.<br> <br>회원국 표심을 잡으려는 마지막 공식 리셉션 자리도 뜨거웠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(현지시각 21일)]<br>"부산에서 세계 시민, 미래 세대들의 새로운 만남과 도전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" <br> <br>[최태원 / SK그룹 회장]<br>"어쩌다가 다리를(다쳐서)" <br> <br>Q. 최태원 회장 목발짚고 열심히 다니던데요. <br><br>네, 최근 발목을 다친 최 회장은 목발에도 부산엑스포 로고를 붙였는데요. <br> <br>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제 가수 싸이의 연설을 잘 봤다며 '엄지 척'을 했습니다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머쓱한 결과, 글자 밑에 의원들은 누구입니까? <br><br>민주당 의원들입니다. <br> <br>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어제 나왔는데, 전자파가 휴대전화 기지국보다도 적다는 게 결론이죠. <br> <br>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겐 '머쓱한 결과'입니다. <br><br>6년 전으로 가 보시죠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드사드 싸싸싸~ 사드사드 싸싸싸! 사사드 사드사드 반반대! 사드 반대할 땐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"<br><br>Q. 가발을 써서 몰라볼 뻔 했네요. <br><br>네. 표창원, 손혜원, 박주민 등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집회에 참석했는데요. <br> <br>의원들은 "사드를 막아야 전자파가 걷히고 맑은 날이 돌아온다"거나 "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몸이 튀겨질 것 같다"고 노래 가사를 바꿔 불렀습니다. <br><br>Q. 저런 섬뜩한 말까지 했었나요? <br><br>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"인체에 치명적"이라거나 "강력한 전자파" "위험하다"고 입을 모았고 성주 특산물인 참외값이 폭락했다며 당시 농민들은 참외밭을 갈아엎기까지 했는데요.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오늘)]<br>"전자파로 참외가 말라 죽는다거나 전자파에 튀겨진다거나 하는 등과 같은 터무니없는 악랄한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…"<br> <br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<br>"형형색색의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농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성주의 이름에 먹칠을 한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할 것입니다."<br><br>Q.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뭐라고 합니까? <br><br>당시 반대집회에 참석했던 한 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니 "사드가 코끼리라면, 괴담은 발가락 정도"라며 "사드의 역할과 기능 등 전체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"고 말했는데요. <br><br>비판과 견제는 야당의 중요한 임무지만 근거 없는 주장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건 국민에게 해롭다는 것도 기억해주면 좋겠네요. (해로운일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</p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